#1.희한하게 생활관(요샌 내무실이라고 하지 않는다)에 모기는 없는데..
파리가 딱 한 마리씩 서식한다.
잡아도 잡아도 그 다음날엔 어김없이 한 마리가 들어와서 생활관을 지 집 드나들듯이 비행을 하는데.
사람 위에 앉아 잠을 괴롭히는 희한한 습관을 어디서 쳐배워가지고 왔는지.
그것도 아침 7시를 넘어가는 순간부터 사람 몸에 앉기 시작해 그 위를 벨벨 거리며 돌아다닌다.
귓전에서 앵앵거리는 소리에 일단 깨고..
그 다음엔 머리털 위 팔뚝 위에 앉아 살살 거리며 걸어다니면
정말 솔직한 심정으론 파리채로 내 얼굴을 후려 갈기고 싶은 마음 뿐..
주말 아침 마저 불쾌하게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그나저나 왜 파리는 사람에 아침마다 붙지?
#2.아침은 가볍게 패스..
반찬을 보아하니 그다지 먹을 기분이 아니다..
아침 결식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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