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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블로그___/쿨드링커 홍보대사

인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광역시.

 언제부터인가 인천에 가는일이 잦아졌다. 아마 처음 갔던건 2003년 어느 날, 연수구청에 갔던것이었고, 그 때 이후로 2005년에 한 번 두 번 늘어가더니, 한 때는 인천을 밥 먹듯이 드나들던 때가 있었다. 그때야 좋아했던 사람이 인천에 살았으니까, 밥먹듯이 넘어갔었는데, 그 관계도 끝나고 나니 인천 갈 일이 다시 평소 수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구월동. 인천 터미널과 신세계 백화점이 있는...인천에선 꽤나 손꼽히는 중심가이다. (물론 부평과 동춘 지역이 자리잡고 있는건 주지의 사실이지만, 어쨌든 이 곳도 중심가이지 않는가.)

 오랫만에 비를 맞으며 걷는 구월동의 느낌은..글쎄...서울의 중심가에서 비를 맞는것 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인천에 머무는 내내 알 수 없는 기운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새벽 1시 10분

언제나 인천에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정해져있었다. 오늘도 그 시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9500번은 늦게 왔으며, 나름 빠르다고 자부하는 노선인데도 불구하고, 강남까지 오면 어느덧 12시 4~50분을 넘어간다. 거기서 집에 오는 버스는 또 다시 10분을 기다리고, 그렇게 해서 집에 오면 1시를 넘어가게 된다.

이 시간에 들어왔던건 한창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이 시간에 들어왔는데

오늘 공교롭게도 이렇게 시간이 겹치니, 더더욱 이상한 기운이 나를 사로잡았다.

결론 : 자자. 그게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