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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이소라 - 바람이 분다. 왜 이곡이 이제와서야 재조명 받는지.. 무려 7년이 지나서야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광경"을 보며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물론 다행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좋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Channel이 많지가 않다. 고심고심해서 쓴 노래가사 / 서정적인 곡 진행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심야시간에 진행되는 음악프로그램에나 나가봐야 그나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고심고심하게 곱씹을 수 있는 가사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소라의 바람의 분다는 내가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이다. 들을 때 마다 이 곡에선 알 수 없는 힘에 끌려가게 된다. 가을 갈대밭에서 들어보면 더 소름끼친다. 노래를 부르며 저렇게 자기 자신이 가진 감정을 억눌러가며 부른다. 이 곡은 그래야 한다. 하지만 그게 .. 더보기
송창식 - 한번쯤 #1. 누군가 그랬다고 한다. 가왕 조용필과 비견될 수 있는 유일한 가수는 송창식이라고... #2. 기타 연주가 꽤 멋드러지게 나왔던 곡. 옛날 우리나라 곡이 촌스럽게 느껴지는건 녹음기술이나 Mastering,Arrange 기술의 부재였지 결코 곡이 후져서 촌스럽게 아니라는게 다시한번 느꼈졌던 곡.. #3. 송창식 노래엔 언제나 힘이 있는것 같다. 그게 가사가 되었던 퍼포먼스가 되었던 간에 말이다. 더보기
삼태기 메들리 - 디스코 메들리의 시작과 끝 시작~11분 11분~종료 #1. 97곡을 단 22분 01초만에 들을 수 있다면..? 그것도 논스톱으로.... #2. 새삼스럽게 왜 메들리 노래인가 고속도로에서도 실컷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던가. 흔히들 말하는 길보드 차트라고 얘기하는.. 그러나 이 노래는 그냥 격을 달리 한다.. #3. 보통 고속도로 나가서 메들리 테입이나 CD를 보면 딱 한가지 주제다. 트로트나 아니면 댄스 뮤직. 자 이 곡 보자. 주제 자유다 팝송,민요,가요,이지 리스닝,군가,동요를 모조리 믹스해 버렸다. 이렇게 자유롭게 주제를 왔다갔다 하면서도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해치지 않는다. 곡의 가사도 어느정도 이어지려고 한다. '즐거운 분위기' 또한 노래 전체의 기-승-전-결이 묘하게 존재한다. (물론 후반부에 가면 많이 흐트러지긴.. 더보기
이박사 + 명화전기 참조 & 곡 링크 : http://mikstipe.tistory.com/2460495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보려고 한다.. 1)과연 이 사람의 음악을 단순 3류 디스코 메들리로 봐야 할 것인가? 트로트가 그렇게 싸구려 음악으로 취급받게 된게 80년대로 알고 있다. 분명 초기의 트로트는 서민의 삶을 가장 구구절절하게 대변해주는 하나의 음악적 장르였다. 느린 4박자 리듬과 가슴속을 파고드는 가사는 서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수단이었기도 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정부가 앞장서서 트로트가 왜색이 짙다는 둥의 논리를 내세웠고(일본의 엔카와 한국의 트로트를 단순 비교하는건 분명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엔카와 트로트는 다르다는게 내 입장이다.물론 뿌리는 엔카와 트로트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서양.. 더보기
계동길에서 발견한 최 소아과의원 #1. 북촌이 너무 유명해졌다. 사람없는 한적한 길을 난 원했는데, 언제나 그 곳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훌륭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아가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지만, 남몰래 발견하는 소소한 맛은 이제 없어지고 그저 하나의 관람코스로 전락해버린것 같은 아쉬움은 든다.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사람도 안 사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대표적인 한옥촌이라고 소개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무릇 역사나 전통이란 지금까지 같이 향유해오고 있어야 그 냄새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2. 그런점에서 봤을 때 계동길로 올라오는 북촌의 코스는 꽤 쏠쏠한 편이다. 물론 볼 것은 상대적으로 안국역쪽 진입로에서 봤을 땐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외지인들의 냄새를 싹 피하면서 동네 고유의 맛을 보고 싶다면 계동길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