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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블로그___/쿨드링커 홍보대사

일관성..

미루고 미뤄왔던 교회 주일 학교 중1 학생들의 회식을 하기로 결정한 날..
부대의 위치가 위치인지라 게다가 주문하는 시간도 좀 이른지라..
바깥에서 못 주문하면 부대에서 주문하리라! 강하게 마음먹고..
외부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건 시각은 10시 정각이었다..

받았다!

오호라~

"여기 공군 부대인데요 치킨 좀 주문하려구요"


"예? 아이구 오늘 비도 오고 거기까지 배달은 좀 그런데..너무 이르고..(목소리톤이 좀 그랬다..귀찮다고 해야 하나..)"

"아..그래요? 안타깝네요...다음에 다시 주문할게요.."

"(2초간의 정적이 흘렀다)아 잠깐만요..몇 마리 주문하실건데요?"

"3마리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난 분명히 느꼈다..) !!!!! ..바로 해드릴게요..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요(화색이 돈다..목소리에서..)"


주문을 하고 나서 들었던 생각..

-차라리 먼곳이고 아침이고 해서 배달 안 해드립니다 라고 하면 기분이라도 안 나빴을텐데..
많이 주문하니까 해주고 많이 주문 안 해주면 안한다 라는 뉘앙스가 풍기니 영 기분이 그랬다.



뭐 이런 생각이 들긴 했으나
치킨이 맛있으니 됐다..-_-..(뭐냐 이 단순함은...)


치킨값이 좀 어마어마하게 나오긴 했다...3마리에 41,000원이라..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