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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공지사항

그러니까 블로그 라는게 말이야..

난 어려운말 쓸 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한 분야에 빠삭하게 뭔가를 잘 알고 있는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디자인을 특출나게 잘 한다거나, 음악 예술적 활동을 잘 하는것도 아니다.

그냥 소시민이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블로그를 소비한다. 자기 블로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오기를 바란다. 인터넷이라는 제한없는 공간에서 그들은 자기 블로그가 조금 더 덧보이기를 바란다.

누군가는 그것으로 자신의 수익모델을 완성해 나가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넷'을 흔들어놓기도 한다.

잘 만들어진 Contents가 개인을 스타로 만들어주고 있다.

솔직히 부럽다. 멋있기도 하다.

 

그래서 난 위축이 든다.

상품평 쓰자고 만들어 놓은 블로그는 절대로 아닐테고..

내가 돈이 많아서 유명한 레스토랑을 잘 다닐수 있는것도 아니고..

차가 있어서 여행기를 번듯하게 올릴수도 없는 것 같고…

내가 한 분야에 개척자로서 척 하게 나의 이론을 설파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럼 난 여기서 나가야 하는걸까..?

거창한 프로젝트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못한다면, 블로그에는 사람이 들어놓을 수 없는걸까..?

그냥 내 할 말 써놓자는 블로그인데도, 쟁쟁한 사람들이 많은지라 여기에 발을 들여놓기가 겁난다.

그렇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지식을 펼쳐놓는것은 지식에 대한 모욕일테고..

 

여기는 사막과 같은곳이다. 아는 사람없이 무작정 발을 들여놓아 길을 가다 자신과 같은 방향의 사람들과 이른바 '이웃'이 된다. 그리고 그들끼린 유대감이 형성되고 서로를 밀어주게 된다.

이 얘기는 자신과 공통된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냥 묻히기도 딱 좋은 황량한 벌판이라는 뜻이리라..

 

적어도 cyberspace에서 있는 난 외롭다.

블로그를 하고 싶다. 그냥 개인적 일기장으로라도..그런데 자꾸 블로그 밑에 달려있는 Today가 거슬린다.

어떻게 꾸며야 할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블로그를 해보는 이유는…

 

모르겠다…그냥 난 블로그를 짝사랑 하고 있나 보다.

 

어떻게든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