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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 바람이 분다.







왜 이곡이 이제와서야 재조명 받는지..
무려 7년이 지나서야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광경"을 보며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물론 다행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좋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Channel이 많지가 않다.
고심고심해서 쓴 노래가사 / 서정적인 곡 진행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심야시간에 진행되는 음악프로그램에나 나가봐야 그나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고심고심하게 곱씹을 수 있는 가사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소라의 바람의 분다는 내가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이다.
들을 때 마다 이 곡에선 알 수 없는 힘에 끌려가게 된다.

가을 갈대밭에서 들어보면 더 소름끼친다.


노래를 부르며 저렇게 자기 자신이 가진 감정을 억눌러가며 부른다.
이 곡은 그래야 한다. 하지만 그게 힘들다.

아무렇지도 않은듯..부르는게 너무나 힘들다...

바람이 흘러가는듯 하지만, 실제로는 뜨거운 눈물을 참으면서 보내야 한다.

시니컬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가을 갈대밭에 혼자 서있는 사람마냥..

TV에서 오랫만에 그 감동을 느꼈다.
지금도 계속해서 듣게 되는 곡이다.


처음 들었던 때가 2005년인가 6년인가 그랬던것 같다.
아마 나도 이 곡을 처음 들으며 감정이 격해졌던 기억이 나는것 같다.
한강 변에서 들었던것 같기도 하고...


P.s : 보다보면 매니저가 눈감고 감상하는게 나온다.
관객이 눈물을 흘린다.

노래가 저 정도 임팩트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